반려동물 등록

반려동물 외장형 인식표와 내장형 칩, 무엇이 더 좋을까?

editor-2020 2025. 8. 11. 08:35

반려동물 등록을 처음 해보는 보호자에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은 바로 등록 방식의 선택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반려동물 등록 시 외장형 인식표 부착 방식과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방식 모두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호자 정보를 등록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실제 사용성과 안전성, 법적 대응력, 실종 시 반환율 등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

반려동물 외장형 인식표와 내장형칩 비교

2025년 현재, 정부는 내장형 등록을 더욱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내장형을 기본값으로 지정하거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장려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외장형 인식표를 선호하는 보호자도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더 나은지 단순히 감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외장형과 내장형 등록 방식의 장단점, 법적 효력, 실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비교하여, 보호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외장형 인식표: 간편하지만 분실 위험이 높다

외장형 인식표는 반려동물의 목줄에 부착하는 태그 형태의 등록 수단이다. 동물 등록번호, 보호자 이름, 연락처 등이 기재되어 있어, 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점:

  • 삽입 수술 없이 부착만으로 등록 가능
  • 비용이 저렴하며 대부분 5,000원 이하
  • 탈부착이 가능하여 교체, 수리, 분실 시 대처가 빠름
  • 고령의 반려동물이나 마취가 어려운 경우 적합

단점:

  • 분실 또는 파손 위험이 높음
  • 산책 중 풀림, 물놀이, 고양이의 경우 장난감처럼 놀다 분실
  • 단속 또는 사고 시 인식표가 없으면 등록 사실을 증명할 수 없음
  • 외부 노출이 필수라서 디자인 제한, 낡음, 오염 등의 문제 발생

특히 외장형은 실제로 동물에게 부착된 상태일 때만 법적으로 등록된 것으로 인정되며, 집에 보관 중인 인식표는 등록 인정 불가이다.
→ 이 점은 단속 시 과태료 부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확실한 반려동물 등록 수단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쌀알만 한 크기의 RFID 칩을 반려동물의 목덜미 피부 아래에 삽입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외관상 전혀 보이지 않으며, 칩에는 등록번호가 암호화되어 저장되어 있고, 동물병원이나 지자체에서 스캐너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장점:

  • 분실 우려 없음, 평생 사용 가능
  • 외형 손상이 없어 항상 등록 상태 유지
  • 유실, 유기, 실종 시 보호자 확인 가능성 가장 높음
  • 실시간 단속에서 보호자 책임 회피 소명에 유리
  • 펫보험 가입, 입양·양도 시 신뢰도 높은 식별 수단

단점:

  • 마이크로칩 삽입을 위해 경미한 시술이 필요 (마취 없이도 가능)
  • 삽입 후 보호자가 인식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음
  • 일부 병원에서만 스캔 가능, 일반인은 확인 불가
  • 초기 비용이 외장형보다 약간 더 높음 (2만 5천 ~ 4만 원)

마이크로칩은 등록과 동시에 보호자 정보가 국가 동물등록시스템에 연동되며, 지자체 보호소나 병원에서 즉시 조회가 가능하다.
→ 반려동물이 실종된 경우 돌아올 확률이 가장 높은 등록 방식이다.

어떤 상황에 어떤 등록 방식이 더 적합할까?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부는 실효성과 공공안전성 측면에서 내장형 등록을 더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외장형 등록을 제한하거나, 특정 품종에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는 내장형 등록이 더 적합하다:

  • 자주 외출하는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
  • 유기 위험을 줄이고 싶은 경우
  • 보험 가입, 공공기관 이용이 필요한 경우
  • 보호자가 직장 등으로 인해 실종 시 즉시 대처가 어려운 환경

다음과 같은 경우는 외장형도 고려할 수 있다:

  • 고령의 반려동물로 삽입이 부담스러운 경우
  • 장기 입원, 위탁, 임시보호 상태로 신속 등록이 필요한 경우
  • 비용을 아끼고 추후 내장형 전환을 고려 중인 경우

※ 단, 내장형 등록은 한 번만 등록하면 평생 유지되므로, 장기적인 안전성과 행정 효율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또한 일부 보호자들은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기본 등록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외출 시에는 외장형 인식표를 함께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실종 시 현장에서 즉시 연락 가능한 외장형의 장점과, 분실 걱정 없는 내장형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산책이 잦은 반려견, 외출이 잦은 반려묘, 혹은 어린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병행 등록이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외장형은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내장형은 등록번호가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전성과 책임을 기준으로 한다면 내장형이 우위

결론적으로, 외장형 인식표와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모두 법적으로 유효한 반려동물 등록 수단이지만, 유실·실종 대응력, 단속 실효성,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 회피 측면에서 내장형 등록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2025년 기준, 정부는 내장형 등록의 전국 의무화를 검토 중이며, 이미 일부 지자체는 외장형 등록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맹견, 다견 보호자, 입양기관 연계 동물 등에 대해선 내장형 등록이 사실상 기본요건이 되었다.

비용 차이는 있지만, 한 번의 시술로 평생 등록이 가능하고, 등록번호를 누구나 변조할 수 없으며, 사고 시 책임소재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등록을 안전성과 책임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내장형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